경기침체 우려에 MS가 이런 지시까지.."사내 모임, 야유회 비용 줄여라"
신혜림 입력 2022. 8. 10. 10:51 수정 2022. 8. 10. 11:00
경기침체에 대비해 긴축경영에 돌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에게 각종 경비 및 비용 지출을 줄이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WSJ는 "MS 매니저들이 직원들에게 여러 부문에서 예산이 삭감됐음을 알렸다"며 "출장, 외부연수, 회사 모임 등 관련 지출을 줄이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WSJ에 최근 팀 야유회에서 매니저들이 직원들의 음식료 가격을 회사에 청구하지 않고 직접 계산했다고 전했다. 통상 지금까지는 회사가 야유회 비용을 부담해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MS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운영 효율성과 집행 규율에 집중하면서 성장 부분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S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력감축에도 나섰다. 일부 부문의 채용을 중단한 상황이며 지난달에는 전체 인력의 1% 미만의 직원을 정리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원 계획에 따라 최근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상품 개발을 돕는 '모던 라이프 익스피리언스 그룹'의 일부 직원들이 해고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최근 기술 기업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우려, 광고비 지출 감소 등에 대응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오라클은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고, 로빈후드도 정규직 직원의 23%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앞서 150명을 감원한 데 이어 300명을 또다시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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