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고채 금리, 경기침체 우려감에 큰 폭 하락

김현정 2022. 8.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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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채권금리는 △한·미 정책금리 큰 폭 인상으로 통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 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예상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중순 이후 외국인의 국채 이자 및 양도소득 비과세 추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 등으로 국내 금리는 추가적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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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채 금리는 50bp(1bp=0.01%p)이상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54.1bp 하락한 연 3.009%를 기록했다 .

5년물과 10년물도 전월 말 대비 각각 58.6bp, 50.9bp 떨어졌다. 2년물과 20년·30년·50년물 모두 40bp 이상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채권금리는 △한·미 정책금리 큰 폭 인상으로 통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 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예상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3일 한 번에 기준금리 50bp를 올리는 빅스텝(연 1.75%→2.25%)을 단행한 뒤 향후 점진적 인상(25b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금리를 끌어내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달 중순 이후 외국인의 국채 이자 및 양도소득 비과세 추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 등으로 국내 금리는 추가적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4조9000억원이 감소한 66조원에 그쳤다. 국채, 자산유동화증권(ABS), 회사채 등이 감소한 결과다. 다만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0조3000억원어치 증가하면서 258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발행 어려움으로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줄어든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채 금리 하락에도 투자수요 위축, 기업 실적 저하 우려 등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금리 하락으로 전월 대비 2368억원 증가한 6조4515억원을 기록했다.

7월 수요예측에서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5건, BBB등급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14.0%를 기록했다.

또 높은 금리 수준과 주가 하락으로 개인들은 채권 시장으로 몰렸다. 개인들은 회사채, 여전채, 국채 등 투자를 늘려 지난 한 달 동안 채권 3조1000억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원화채 투자도 꾸준했다. 외국인은 국채, 통안채, 은행채 위주로 총 5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 신용 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채권투자 비과세 추진이 원화채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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