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첼시-리버풀처럼 되면 안 돼".. 왜?

이솔 2022. 8. 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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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팬들이 이적이 임박했던 선수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지난 9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과거 상대 선수의 인종차별로 핵심 선수들이 고통받은 사례가 많다.

과거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맨유의 핵심 선수였던 리오 퍼디난드의 동생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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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로냐 공식 홈페이지, 아르나우토비치(좌)

(MHN스포츠 이솔 기자) 맨유의 팬들이 이적이 임박했던 선수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지난 9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결정적인 사유는 이적료였다. 76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33세 노장 공격수에게 투자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으나, 볼로냐가 이를 거부한 것.

이와 더불어 팬들의 극심한 반대도 있었다. 팬들은 그의 인종차별 이력을 콕 집어 불만을 표시한 것.

오스트리아인인 그는 지난 유로 2020에서 상대 북마케도니아 선수를 향해 알바니아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발언으로 1경기 징계 및 25000유로의 벌금을 지불한 바 있다.

북마케도니아의 인구 중 일부가 알바니아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마케도니아-알바니아는 상호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우호적인 나라다.

알바니아-오스트리아는 큰 마찰이 없는 우호적인 관계이나, 발칸 전쟁으로 알바니아와 사이가 좋지 않은 세르비아계 혈통인 아르나우토비치의 발언은 당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이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를 들은 맨유측은 재협상 대신 영입을 철회했다. 맨유는 과거 상대 선수의 인종차별로 핵심 선수들이 고통받은 사례가 많다.

과거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맨유의 핵심 선수였던 리오 퍼디난드의 동생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이 또한 비록 '무죄'로 판결됐으나 퍼디난드 형제는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소속 선수였던 파트리스 에브라 역시 리버풀의 핵심 루이스 수아레즈 등에게 "흑인이라서 파울했다", "흑인과 이야기하기 싫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마찬가지로 에브라 또한 1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거리에서 수아레스를 우연히 봤는데, 패고 싶었다. 그의 아이와 아내가 있어서 참았다"라는 인터뷰를 전한 바 있다.

물론 아르나우토비치는 이미 EPL-중국 슈퍼리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최근 세르비아-알바니아 분쟁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가운데, 호날두로 인해 혼란스러운 맨유의 라커름 분위기 속에서 호날두와 더불어 '영혼의 투 톱'으로 경기장 밖을 뜨겁게 달궜을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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