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폭우에 농작물 피해 우려.."국사 중 최중대사" 경각심 최고조

이창규 기자 2022. 8.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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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연이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해 농업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북한은 농업 부문과 기관 일꾼들에게 농업 생산을 위한 '결사의 의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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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농업 생산 추켜세우는 사업, 누구도 외면할 권리 없다"
북한, 11일부터 다시 폭우 예보..최대 300~400mm 강수량 예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지금 재해성 이상기후가 사회주의 전야를 수시로 위협하고 농작물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비상한 각오와 결사의 의지'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비 피해 예방에 나선 평양시 대성남새(채소)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에 연이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해 농업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북한은 농업 부문과 기관 일꾼들에게 농업 생산을 위한 '결사의 의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면에서 "나라의 농업 생산을 결정적으로 추켜세우는 사업은 국사 중의 최중대사이며 그 누구도 외면할 권리가 없다"며 올해 농사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총돌격전'을 강조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지금 재해성 이상기후가 사회주의 전야를 수시로 위협하고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각지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은 결사의 실천력을 백배하여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무조건 점령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각 지역의 당 비서와 관리위원장들은 농장원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고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내각과 성, 중앙기관들은 국가적인 역량과 수단을 올해 농사 결속에 총집중하며 농촌 지원사업을 강력히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상관측부문도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관측과 통보 체계를 철저히 세울 것을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에 대해 "단순히 땅을 다루고 농작물을 가꾸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회주의 조국을 지켜선 전초병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엄혹한 시기일수록 전화의 애국 농민, 농민 영웅들의 투쟁 정신을 더욱 높이 발휘한다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맡겨진 알곡 생산 계획을 무조건 수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각 도 당 위원회에서도 농업부문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고취시켜 알곡 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매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농업부문의 피해를 입으면서 만성적인 식량난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장마 때는 폭우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큰 피해는 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늦여름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북한의 기상청인 기상수문국은 당장 11일~16일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해안지역에서는 해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14일과 15일에는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상류 지역 위주로 여러 지역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300~400mm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황해남도를 비롯해 서해안 해안 지역에서는 연중 가장 높은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50~80cm의 해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홍수와 해일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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