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출장 자제하고 모임 비용은 각자 부담해라"

장영은 2022. 8.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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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에 대한 비용 통제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등 미국 정보기술(IT)들에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비필수 경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MS 관계자는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지만 경비 지출 등에 대해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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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허리띠 졸라맨다..직원 대상 비용지출 통제
신규채용 동결 이어 출장·외부교육·회식 비용 삭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에 대한 비용 통제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등 미국 정보기술(IT)들에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비필수 경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MS 매니저들이 직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걸친 회사 예산 삭감 방침을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장·외부교육·사내 모임 비용 등이 대상이다.

일례로 최근 한 부서장은 팀원들과 야유회를 한 후 팀원들의 식사와 음료 비용 등을 회사에 청구하는 대신 개인이 부담했다. 이전에는 사내 모임에 따른 이같은 비용을 관행적으로 회사에 청구했다.

MS 관계자는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지만 경비 지출 등에 대해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드 CFO는 지난달 회의에서는 회사 경비 지출에 신중을 기하고, 지출 신청을 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MS는 일부 부서의 신규 고용을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전체 직원 약 18만1000명 가운데 1% 미만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한 소식통은 MS가 인력 감축의 일환으로 이번주에 소비자 소프트웨어(SW)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모던라이프경험 그룹의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둔화를 확인한 미 IT 기업들은 인력을 감축하고 경비 지출을 줄이는 등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하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주 직원 수백명 규모의 감원을 시작했고,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정규직원의 약 23%를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150명, 3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IT 기업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트위터는 지난 5월 신규채용 중단과 비용 절감 계획을 내놨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도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후 경기 침체에 대비해 형후 1년 동안 인력을 감축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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