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의 다짐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 언제나 좋은 경기력 보일 것" [MK인터뷰]

이정원 입력 2022. 8.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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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합니다. 언제나 좋은 경기력 보이고 싶어요."

한국전력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37)는 지난해 두 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오른발목 인대와 심장 수술이었다. 다행히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의 빠른 회복력을 보였고, 지난 시즌 한국전력의 특급 소방수로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박철우였다.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다. 권영민 감독 체제의 한국전력은 다가오는 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로 타이스 더 호스트를 뽑았다. 그의 포지션의 윙스파이커.

박철우가 V-리그 18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시즌에는 다우디 오켈로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박철우지만, 현재로서는 다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일 OK금융그룹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연습경기에서도 박철우의 컨디션은 좋았다. 스파이크는 매서웠고, 타점 역시 떨어지지 않았다. '정녕 불혹이 다가오는 선수인가'라고 생각할 정도의 몸놀림이었다.

MK스포츠와 이야기를 나눈 박철우 역시 "컨디션은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너무나 좋다. 100%는 아니지만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컵대회 전까지는 100%에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작년 같은 경우는 시즌 후반 정도나 되어야 몸이 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몸 상태가 너무나도 좋다. 병원에서도 심장 쪽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편하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병철 감독 대신 권영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한국전력을 이끈다. 그는 "권영민 감독님께서는 전반적으로 스피드 있는 배구를 추구하신다. 어떤 연결이나 기본적인 부분에 강조를 하신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리바운드 플레이에 생각을 많이 하려 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박철우는 타이스와 재회한다. 박철우는 2017-18시즌, 2018-19시즌 삼성화재에서 타이스와 함께 뛴 바 있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삼성화재의 11연승을 이끄는 좌우에서 쌍포 역할을 톡톡히 했던 두 선수였다.

박철우는 "나도 기대감이 있고 타이스도 기대를 하고 있다. 타이스가 이번에는 한국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의지를 가지고 V-리그에 복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있을 때는 서브가 많이 안 좋았는데 요즘은 서브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또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하는 플레이와 현재 우리 팀에서 하는 플레이가 비슷하다고 본다. 타이스가 크게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겪지 않을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박철우는 프로 출범(2005년) 이전, 2004년 데뷔해 지금까지 쭉 달려온 선수다. 군 복무를 하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변함없이 V-리그 코트를 지켰다. V-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고(492경기), 6,424점에 공격 성공률도 52.35%다.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토종 아포짓의 자존심을 지킨 박철우였다.

박철우는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 사진(용인)=이정원 기자
그런 그에게도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전력과 FA 계약 마지막 해다. 그래서인지 다가오는 V-리그 18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이 더욱 특별하다.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좀 더 특별한 해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려 한다. 일단 좋은 과정, 훈련이 있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큰 부담 없이 하려 한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다 알게 된다. 생각대로 다 될 거였으면 다 됐지,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웃음). 지금이 나에게는 최고의 몸 상태고 최고의 컨디션이다. 앞으로 오는 나이보다 지금 현재가 젊은 순간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박철우의 말이다.

끝으로 박철우는 "예전부터 우승이라는 목표가 당연했다. 지금도 그런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팀원 모두가 우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팀원들과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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