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수순 듀란트와 네츠, 성적은 불보듯 뻔하다[SS시선집중]
‘네츠의 스티브 내쉬 감독과 션 마크스 GM을 해고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트레이드를 요구할 것’이다는 내용이었다. 언론은 이를 듀란트의 ‘최후 통첩(Ultimatum)’이라고 표현했다.
듀란트는 지난해 가을, 팀과 4년 1억9421만9320달러(2538억 원)의 NBA가 정한 최대 연봉계약을 맺었다. 연봉으로 4855만달러(634억원)다. 연장계약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 6월 30일 듀란트는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피닉스 선스를 지명했으나 협상카드가 맞지 않아 답보. 최근에는 동부 강호인 같은 콘퍼런스와 같은 지구의 보스턴 셀틱스와 협상이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자 듀란트는 감독과 단장의 해임을 조 츠새이(58) 구단주에게 요구한 것. 그동안 두란트의 트레이드 요구에 일언반구도 없었던 츠새이 구단주는 보도가 나간 뒤 몇 시간 후 SNS를 통해 “우리팀의 프런트 간부와 코칭스태프는 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네츠 구단은 가장 팀에 이익이 되는 결정을 한다”며 듀란트의 요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츠새이는 대만계 미국인으로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마의 공동창업주다. 재산이 89억 달러(11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제 네츠와 유란트의 결별은 시간문제로 남았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NBA와 NFL은 슈퍼스타가 팀을 좌지우지한다. 메이저리그는 좌지우지하기 어렵다. NFL은 쿼터백이 열쇠를 쥐고 있다. NBA의 경우 슈퍼스타 한 명에 따라 우승과 프랜차이즈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명문 LA 레이커스를 제치고 구단 가치 1위로 오른 것은 슈퍼스타 스테펀 커리 때문이라는 것은 팩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2010년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해 프리에이전트로 마이애미 히트로 떠났을 때 이후 팀은 바닥을 쳤다. 코트가 있는 퀵큰론스 아레나 주변의 상권은 몰락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이 있는 동안 4년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했고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NBA 역사상 선수와 감독의 충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0년 폴 웨스트헤드 감독이 이끈 LA 레이커스는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다음 시즌 PO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팀의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은 웨스트헤드의 공격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제리 버스 구단주(사망)는 1981-1982시즌 11경기 만에 웨스트헤드를 잘랐다. 후임자가 NBA 최고 감독이 된 팻 라일리다. 매직 중심의 쇼타임 농구가 가동됐다. 레이커스의 ‘쇼타임’은 현란한 개인기 속공플레이를 일컫는다.
네츠의 츠새이 구단주는 일단 감독과 단장의 손을 들었다. 듀란트가 팀을 떠나게 되면 네츠의 성적은 불을 보듯 뻔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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