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선 키스가 필수'..눈길 끄는 이탈리아 카프리섬 표지판

변혜인 2022. 8. 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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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프리섬에 '키스는 의무'라는 표지판이 세워진 장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일간지 '일 메사제로'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남부 카프리섬 아나카프리에 최근 새로운 표지판이 생겼습니다.

표지판에 적힌 이탈리아어 'Zona romantica', 'Obbligatorio baciarsi'는 우리말로 '로맨틱 존', '키스는 의무'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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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장관 펼쳐지는 아나카프리, 최근 '키스는 의무' 표지판 생겨
이탈리아 아나카프리의 '키스 의무존' / 사진 = 연합뉴스

이탈리아 카프리섬에 '키스는 의무'라는 표지판이 세워진 장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일간지 '일 메사제로'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남부 카프리섬 아나카프리에 최근 새로운 표지판이 생겼습니다.

표지판이 세워진 아나카프리는 '푼타 카레나' 등대 등 지중해의 장관이 펼쳐지는 장소입니다. 표지판에 적힌 이탈리아어 'Zona romantica', 'Obbligatorio baciarsi'는 우리말로 '로맨틱 존', '키스는 의무'로 해석됩니다.

그림 같이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이러한 장소에서는 '키스가 필수'라고 연인들에게 안내하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섬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물론 이곳에서 키스하지 않았다고 해서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문구를 아나카프리 당국에서 표지판으로 세웠다는 점이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나라로 손꼽히는 이탈리아에는 그에 걸맞게 연인 관광객들을 위한 키스존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로마와 나폴리 중간쯤에 자리한 해안가 마을, 스페르롱가에도 다섯 개의 키스 표지판이 전망이 좋은 위치마다 세워져 있습니다.

현재 스페르롱가 당국은 키스 표지판이 세워진 장소에서 키스하는 사진을 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게시물 중 가장 클릭 수가 많은 커플에게 '리조트 주말 무료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도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광 침체가 길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 베네치아는 지난 6월부터 '오버투어리즘', 이른바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일일 방문객 수를 5만 명 이내로 제한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다시금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위해 당국에선 다양한 관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광 당국은 그중에서도 '키스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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