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감축법, 美 제조설비 보유 기업 더 수혜"

양지윤 2022. 8.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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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산업 지원 법안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로 미국에서 친환경 제조와 발전 설치가 촉진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측면에서 보조금 일몰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재차 태양광, 풍력, 수소투자 확대 기대되는 동시에 미국 내 제조설비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세액공제와 우선 사용 등 혜택이 집중되면서 외형 성장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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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리포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친환경 산업 지원 법안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로 미국에서 친환경 제조와 발전 설치가 촉진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화솔루션 연구원이 태양광 셀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측면에서 보조금 일몰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재차 태양광, 풍력, 수소투자 확대 기대되는 동시에 미국 내 제조설비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세액공제와 우선 사용 등 혜택이 집중되면서 외형 성장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지난 7일 인플레이션 법안(IRA) 가결했다. 법안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증세를 통한 재원 확보가 핵심이다. 이번 법안에 친환경 관련 예산은 3690억달러이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역사상 단일 규모로 가장 큰 기후 입법안 에너지 관련 내용은 4가지로 △미국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전영역에 걸쳐 탈탄소를 위한 투자 확대 △이익 공유 등을 통한 지역 공동체 지원을 골자로 한다.

기존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인 생산세액공제(PTC·풍력에 주로 적용), 투자세액공제(ITC, 태양광·해상풍력 등에 적용)가 축소되거나 일몰될 예정이었으나, 2025년 1월 이전까지 착공되는 프로젝트로 기한을 연장할 예정이다.

청정수소 관련 생산세액공제도 신설했다. 미국 내 풍력 터빈, 배터리, 태양광 모듈 등의 제조 산업 육성을 위해 제조 설비를 위한 생산세액공제(300억달러), 투자세액공제(100억달러)를 도입했다. 중장기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내 중국 의존도 축소와 친환경 관련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제조설비 보유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미국 내 1.7기가와트(GW) 규모 모듈 생산능력 보유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1.4GW를 증설하고 하반기에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그는 “모듈 와트당 7센트의 세제 혜택과 2023년 실질 생산능력 2.4GW 가정하면 모듈 판매 수익성과 상관 없이 누릴 수 있는 세제혜택은 약 2184억원”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 지분(21.34%)을 인수해 미국 내 1만6000t의 잠재적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미국 내 추가 설비 증설과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 추진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베스타스(Vestas)로부터 미국 풍력 타워 공장을 인수했다. 설비 투

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베스타스 외 신규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법안을 통해 미국 내 풍력 수주가 회복됨과 동시에 미국산 타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예상보다 빠른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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