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ESPN 유명기자 "곧 남자가 된다" 커밍아웃 화제

박효실 2022. 8. 10. 0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년 넘게 현장에서 스포츠를 취재해 온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 방송사 겸 언론사 ESPN의 마 보펠(Ma Voepel) 기자가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을 선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보펠은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스포츠 미디어에서 일하며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행운아다. 우리 또한 그런 이야기가 있고, 나로 말하자면 나는 트랜스젠더가 될 예정이고 남자가 된다"라고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A.보펠 ESPN 기자. 출처 | TMZ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년 넘게 현장에서 스포츠를 취재해 온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 방송사 겸 언론사 ESPN의 마 보펠(Ma Voepel) 기자가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을 선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보펠은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스포츠 미디어에서 일하며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행운아다. 우리 또한 그런 이야기가 있고, 나로 말하자면 나는 트랜스젠더가 될 예정이고 남자가 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내 현재의 바이라인 M.A. Voepel은 남성 대명사다. 그저 편하게 보펠이라고 불러달라. 마이클, 마이크, 뭐든 좋다”라고 덧붙였다.

TMZ는 “보펠은 다음 달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결정돼, 이번 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은 농구를 발명한 의사 제임스 네이스미스의 이름을 딴 시상식으로 매해 각 부문별 시상식을 연다. 보펠은 농구 기자와 방송사에게 수여하는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가우디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펠은 “언젠가는 자신의 행복과 그를 추구하기 위한 신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또 다른 사람의 친절함과 품위를 믿어야 한다. 모든 직원을 지원하는 회사, 훌륭한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인사했다.

보펠은 1996년 ESPN에 입사해 WNBA, 여자대학농구, 배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의 발표 직후 많은 ESPN동료들과 팔로워들이 축하를 전했다.

그들은 “보펠의 동료라 자랑스러워요” “축하하고 당신과 함께 일하는 건 영광이에요. 당신의 멋진 기사를 계속 읽을게요” “마이크, 정말 기뻐요. 진실하고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어요”라며 응원했다.
gag11@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