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피자, '피자 본고장' 이탈리아서 사업 7년 만에 철수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1위의 피자 체인 도미노 피자가 이탈리아에서 7년 만에 사업을 철수합니다.
도미노 피자 이탈리아 지사에는 사업 확대를 위해 무리하게 끌어다 쓴 대출 빚만 늘어났습니다.
2020년 말 기준 1,060만 유로(약 142억 원)에 달하는 빚에 결국 올 4월 도미노 피자 이탈리아 지사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남다른 '커피 부심'에 성공하기 어려울 거란 의구심은 많았지만, 초기 성공을 거두면서 도미노 피자와는 반대의 결과를 거둬들였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보편화되면서 경쟁력 약화
세계 1위의 피자 체인 도미노 피자가 이탈리아에서 7년 만에 사업을 철수합니다.
현지 시간 9일 블룸버그통신은 도미노 피자의 이탈리아 시내 29개 지점이 모두 폐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미노 피자는 1960년 설립해 전 세계 85개국에 직·가맹점을 가진 세계 1위 피자 배달 브랜드입니다.
2015년 10월, 도미노 피자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이탈리아이기에 도미노 피자는 '빠른 배달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또 미국식 토핑인 파인애플이 올라간 하와이안 피자처럼 새로운 맛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도미노의 배달 서비스가 경쟁력을 발휘해 2030년까지 지점을 800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러한 계획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줄어든 매출을 메우기 위해 도미노뿐만 아니라 다른 피자 업체들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에는 사람들이 외식 등으로 '보복 소비'에 나서면서 상황을 더욱 안 좋아졌습니다.
도미노 피자 이탈리아 지사에는 사업 확대를 위해 무리하게 끌어다 쓴 대출 빚만 늘어났습니다. 2020년 말 기준 1,060만 유로(약 142억 원)에 달하는 빚에 결국 올 4월 도미노 피자 이탈리아 지사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일 마티노, 밀라노투데이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도미노 피자의 사업 철수를 두고 "굿바이, 하와이안 피자", "이탈리아인들은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피자 외에도 이탈리아가 자부심이 있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커피입니다.
2018년 스타벅스는 사업을 시작한 지 35년 만에 이탈리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남다른 '커피 부심'에 성공하기 어려울 거란 의구심은 많았지만, 초기 성공을 거두면서 도미노 피자와는 반대의 결과를 거둬들였습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밀라노에서 영업 중인 매장이 번창하고 있다며 로마와 피렌체에 매장을 1곳씩 추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반복되는 열차 탈선에 오락가락 문자까지…미숙한 대처가 피해 키워?
- '희쟁자 명단·사진 공개' 문자 받은 민주 의원…국힘 ″유가족에 대못″
- ″빈 관저에 200명″ ″용산서장 체포해야″…행안위, 경찰 늑장대응 맹폭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부산 무차별 폭행 피해자의 호소
- 김래원·이종석→차은우, 소리 낼 수 없는 강렬한 긴장감 ‘데시벨’(종합)[M+현장]
- 윤 대통령 ″아비규환 상황에 권한 없단 말 나오나″…비공개 발언 이례적 공개
- 멤버들에 '폭언 논란'...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 자진 사퇴
- 박희영 구청장 '마음의 책임' 또 구설…″사고 당일 의령 축제 아닌 집안일 참석″
- '편파판정 논란' 소트니코바, 엄마 됐다…러도 임신 사실조차 몰랐다
-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현상 동시 관측…″수백 년에 한번 있을 희귀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