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후보에 진우스님 등록..단독 출마시 무투표 당선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8. 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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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종회 내 조직인 불교광장의 추대를 받아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지난 9일 후보를 등록했다.

이들은 "진우 스님은 수행과 포교가 검증되며 종단 발전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이력을 가진 공심 있는 후보"라며 "차기 총무원장은 수행과 교화를 본분사로 종단 안정과 화합을 도모해 산적한 종단 과제를 해결함은 물론 국민의 화합, 불교 중흥과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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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회 내 최대 조직 불교광장 추대..자승 전총무원장 영향력에 주목
진우스님ⓒ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진우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종회 내 조직인 불교광장의 추대를 받아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지난 9일 후보를 등록했다.

불교광장이 그를 추대함에 따라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될지 주목된다. 이 단체는 종회 내 화엄회와 무량회 등 주요 계파들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조직이다. 조계종은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투표 없이 총무원장에 당선된 경우가 없다.

조계종 후보 등록 기간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다. 총무원장은 종단 행정을 총괄하며 임기는 4년이다. 후보자가 선거인단 321명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당선이 확정되지만 단독 입후보시 무투표 당선된다.

불교광장은 지난 9일 성명에서 "종단의 원로 중진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 종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한 검증을 통해 전 교육원장 진우 스님을 강력히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우 스님은 수행과 포교가 검증되며 종단 발전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이력을 가진 공심 있는 후보"라며 "차기 총무원장은 수행과 교화를 본분사로 종단 안정과 화합을 도모해 산적한 종단 과제를 해결함은 물론 국민의 화합, 불교 중흥과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도 말했다.

진우 스님은 1978년 백운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고, 신흥사·용흥사·백양사 주지를 거쳐 총무원 총무부장·기획실장·사서실장·호법부장· 교육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총무원장 후보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교육원장직을 사임했다.

불교계에선 자승 전 총무원장이 낙점한 후보가 차기 총무원장에 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자승스님은 1954년생으로 조계종단 개혁이후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무원장을 맡아 조계종을 이끌었다. 그는 불교광장을 비롯해 본사 주지들에게 아직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총 240명의 위원을 선출하고, 중앙종회의원 81명 등 선거인단 321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선거일은 오는 9월1일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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