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좌완 세일, 자전거 타다 손목 골절 '황당 부상'..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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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그를 호령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크리스 세일(33)이 자전거를 타다 손목이 골절되는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은 세일이 지난 7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 언덕을 내려가는 길에서 사고를 당해 오른 손목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아웃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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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계약 후 3시즌 동안 11경기 출전에 그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때 리그를 호령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크리스 세일(33)이 자전거를 타다 손목이 골절되는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은 세일이 지난 7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 언덕을 내려가는 길에서 사고를 당해 오른 손목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아웃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일은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부상을 당하면서 2경기 5⅔이닝만을 소화한 채 시즌을 마치게 됐다.
세일은 시즌 전 오른쪽 갈비뼈 피로 골절로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고 전반기 막판인 지난달 13일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던 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1회 강습 타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아 골절되면서 이탈했고 이번엔 자전거 사고라는 황당한 부상으로 결국 시즌아웃됐다.
세일은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를 이끈 주역이었다. 보스턴은 이듬해인 2019년 5년간 1억4500만달러의 장기계약으로 그를 묶어뒀다. 당시 30세의 나이였기에 향후 5년간은 충분히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보스턴의 기대는 계약 기간이 시작된 2020년부터 산산조각났다. 세일은 2019년 여름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2020년까지 재활로 날렸다.
지난해 8월에야 돌아오면서 9경기에서 42⅔이닝을 던져 5승1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갈비뼈 골절을 시작으로 3차례의 골절상으로 2경기만 던진 채 아웃됐다.
아직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현재로선 세일은 확실한 '먹튀'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54승56패로 아메리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보스턴은 긴 한숨을 내쉬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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