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경기 위축에 주가 상승 '어렵네'-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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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경기 위축 우려로 한섬(020000)의 주가 상승 반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신사업 확장 비용이 본업 수익성을 훼손시키고 있으며 화장품 사업의 의미있는 성과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밸류에이션 확장 또한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섬은 2분기 광고비로 전년동기대비 66.7% 증가한 100억 원을 집행했다.
하 연구원은 "경기 위축 우려가 투자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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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등 신성장동력 성과 미비, 밸류 확정 어려워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4만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경기 위축 우려로 한섬(020000)의 주가 상승 반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4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쓸 데는 많은데 물가 상승 및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력 저하로 쓸 돈이 줄어들고 있으며 소비 심리가 빠르게 악화 되고 있다”며 “한섬은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높아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며 본업 부담을 완화시킬 대체재도 없다”고 했다. 화장품, 온라인, 전문점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연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한섬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3574억 원, 영업익은 16.8% 늘어난 274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5% 줄어든 183억 원으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리퀴드 퍼퓸바 및 EQL 등 신사업 투자 집행 탓이다. 한섬은 2분기 광고비로 전년동기대비 66.7% 증가한 100억 원을 집행했다.
오프라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2870억 원, 영업익은 25.1% 늘어난 123억 원을 달성했다. 의류 시장 강세에 백화점 업황 호조가 더해졌다. 온라인은 매출액이 13.5% 증가한 704억 원으로 연결 실적에 19.7%를 기여했다. 카테고리 확장 및 큐레이션 강화, 마케팅 확대를 통해 재구매율을 높인 결과다.
다만 주가 상승 반전은 어렵다는게 메리츠증권의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경기 위축 우려가 투자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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