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FBI '트럼프 자택 압색' 언론보도 통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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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한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법무부의 사전 보고설을 일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FBI의 수색에 대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우리는 어제 미국 대중들과 똑같이 알게 됐고, 우리는 이번 움직임에 대해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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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백악관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한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법무부의 사전 보고설을 일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FBI의 수색에 대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우리는 어제 미국 대중들과 똑같이 알게 됐고, 우리는 이번 움직임에 대해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압수수색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은 상황에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FBI는 전날(8일)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의 압수수색에 대해 자신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FBI가 법원의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까지 나선 것은 예사롭지 않은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상습적으로 훼손하는 등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한 의혹을 제기하며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백악관은 또 법무부의 수사나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모든 의문점에 대해선 법무부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장-피에르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법무부는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우리는 어떠한 법 집행에 관한 사항도 법무부에 일임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그리고 취임 이후에도 법무부가 독립적으로 수사를 수행한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해 왔다. 그는 법에 의한 지배를 믿는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이번 압수수색을 승인했는지 여부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갈런드 장관과 대화를 나눴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을 삼갔다.
그는 다만 백악관이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보고받지 않았고, 그것을 알지 못했다. 백악관에선 아무도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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