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어쨌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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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30대가 되면 뭐가 많이 달라요?" 최근 가깝고도 오래 지낸 동생이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냈다.
나는 동생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그 친구가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내가 나이가 조금 더 많다는 이유로 궁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도하다 보면 내가 겪고 있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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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30대가 되면 뭐가 많이 달라요?" 최근 가깝고도 오래 지낸 동생이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냈다. 나는 동생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그 친구가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내가 나이가 조금 더 많다는 이유로 궁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름 대로 고민해서 답변을 하려다 "나도 잘 모르겠어, 좀 더 겪어 봐야 알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 같다. 20대 때는 나도 이 동생과 똑같은 질문을 선배들에게 했던 것 같다. 20대 때는 그 당시 고민이 있었고, 30대에 접어든 현재도 고민이 더하면 더했지 적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동생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도하다 보면 내가 겪고 있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충남도는 최근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유치에 도전장을 냈지만, 전북도에 밀려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전북도 7대 공약이었던 만큼 충남 유치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에 개의치 않고 충남만의 논리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에서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김 지사의 이러한 도전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어쨌든 지역에 필요한 건 다 가져오려는 그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한 광역지자체는 공모 사업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신청을 못했다. 충남이 이 사업에 도전이라도 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면 향후 사업 선정을 위한 피드백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고, 백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도는 이번 기회에 또 다른 대응논리를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실패를 통한 교훈을 얻었다.
또 김 지사도 광역단체장은 처음이다. 취임한 지 갓 한 달이 지났다. 그는 이번 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한다. 지방선거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도정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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