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앞두고 실적 경고로 하락 [월가월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9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3만 2774.4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4122.4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1.19% 떨어진 1만2493.93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과 10일 예고된 CPI 지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어제 실적 부진 우려를 표하고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한 엔비디아가 6%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반도체 업황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우려를 키웠다.
마이크론은 이날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말 실적발표에 제시한 가이던스 하단을 밑돌거나 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시 마이크론의 분기매출 예상치는 68~76억 달러였다.
거시경제 리스크와 공급망 경색 등의 이중고로 매출 급갑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특히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이러한 그림자가 드리우며 시장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4~5% 하락하며 이런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한편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 노바백스 역시 백신 수요 감소를 이유로 가이던스를 하향하며 개장 전에 30% 이상 폭락했다.
뉴욕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CPI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7월 CPI 예상치는 지난해 동기대비 8.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달의 9.1%보다 상승폭을 줄이며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 감소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다만 근원 CPI는 전달의 5.9%보다 상승한 6.1%로 예상되는만큼 실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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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추동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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