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반도체 실적 부진에 하락..나스닥 1.19%↓

김효선 기자 2022. 8. 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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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잇달아 경고등이 켜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연일 실적 악화 보고서를 낸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끌어내렸다.

잇달아 발표되는 이 같은 소식에 이날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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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도 실적 전망치 하향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잇달아 경고등이 켜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13포인트(0.18%) 내린 3만2774.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7.59포인트(0.42%) 밀린 4122.4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53포인트(1.19%) 하락한 1만2493.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연일 실적 악화 보고서를 낸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끌어내렸다. 전날 엔비디아가 실적 전망치를 17%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거시경제적 요인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 제시했던 매출 전망치의 하단을 밑돌거나 그 수준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잇달아 발표되는 이 같은 소식에 이날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3.97%, 3.74% 내렸으며, AMD는 4.53%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7%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 이외에 노바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한 영향으로 주가가 29.64%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 전년대비 증가율이 8.7%로 전달의 9.1%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달의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했는지 확인이 되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은 완화될 수 있다.

캐피털웰스 플래닝의 케빈 심슨은 CNBC에 출연해 “역사적으로 강한 노동시장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잘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지난 6월 16일 저점이 시장의 바닥이라는 것을 주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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