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은빈 연기가 다였나..혹평 쏟아지는 웹툰, 말맛 빠지니 밋밋함만 남았다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2. 8. 10. 06:41
《태유나의 듣보드뽀》
'우영우' 웹툰에 쏟아지는 혹평
"캐릭터 매력 반감, 디테일 부족"
박은빈의 '열연' 빠지니 밋밋해진 우영우 '말풍선'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제작사의 판단은 옳았다. '우영우'는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며 9회 만에 시청률 15% 돌파, 6주 연속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연 배우 강태오, 박은빈 역시 출연자 부문 화제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강기영, 주종혁, 하윤경 역시 순위권에 이름 올리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지난 7월 27일 첫 공개된 네이버웹툰 '우영우'는 현재 2화까지 공개된 상태임에도 목요 전체 웹툰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상태다. 조회수 역시 '연애 혁명', '독립일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드라마 장르 웹툰서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댓글 역시 1화 1만 개, 2화 5000개를 넘겼다. 이는 드라마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러나 순위에 비해 별점은 턱없이 낮다. 대부분의 웹툰이 평균 9점대의 성적을 기록하는 반면 우영우는 10일 기준 7.67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별점 순으로만 보면 '우영우'는 목요 웹툰 중 두 번째로 최하위 순위다.
댓글에서도 웹툰을 향한 실망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역동적인 표현을 못 하니까 확실히 드라마보단 떨어지는 듯", "우영우를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라 그냥 순정만화 클리셰에 나오는 엉뚱하고 귀여운 여주 정도로 표현하시네요", "드라마 인기에 너무 급하게 웹툰으로 만든 건 아닌지 싶습니다. 박은빈 배우분의 디테일을 많이 놓치네요", "드라마 대사 그대로 똑같이 그리는데 이렇게 부족할 수가" 등의 반응이 쏟아진 것.
독자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말풍선과 그림만으로는 우영우의 표정과 발성, 말투 등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 우영우를 읽으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박은빈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읽게 되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풍선 속 대사만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독자들은 "박은빈이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 알게 해주는 듯"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강기영이 연기하는 정명석 변호사 역시 드라마에서 단호하면서도 그 안에 따스함과 위트가 있었는데, 웹툰에서는 짜증스러운 표정에 화만 내는 캐릭터로 단순하게 묘사됐다.
원작과 너무도 똑같이 흘러가는 전개 역시 문제다. 매주 1화씩 공개됨으로 드라마서 1회 분량을 웹툰으로는 두 달간에 거쳐 봐야 하기 때문. 총 60화 분량으로 원작 드라마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에피소드도 추가로 선보인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우영우의 로스쿨 시절 이야기 등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다미, 최우식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 역시 방송 기간에 웹툰 '그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를 내놨는데, '우영우'와 달리 프리퀄 형식으로 남녀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려내 9.98점의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드라마 종영 후에도 약 1년간 연재를 계속 이어갈 '우영우'가 초반의 혹평을 딛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단순히 '우영우' 인기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평점 낮은 웹툰으로 기억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우영우' 웹툰에 쏟아지는 혹평
"캐릭터 매력 반감, 디테일 부족"
박은빈의 '열연' 빠지니 밋밋해진 우영우 '말풍선'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가 식을 줄은 모르는 가운데,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웹툰에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의 독특한 말투와 손짓, 시선 처리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박은빈의 연기가 빠지자 캐릭터의 매력 역시 반감된 것. 원작과 너무도 똑같은 전개 역시 독자들에게 흥미를 안기지 못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방영 2회 만에 한국 넷플릭스 1위, ENA채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이에 제작자 에이스토리는 지난 7월 5일 '우영우'를 웹툰으로 제작한다고 공식화했다. 1029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웹툰이 드라마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방영 2회 만에 한국 넷플릭스 1위, ENA채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이에 제작자 에이스토리는 지난 7월 5일 '우영우'를 웹툰으로 제작한다고 공식화했다. 1029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웹툰이 드라마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제작사의 판단은 옳았다. '우영우'는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며 9회 만에 시청률 15% 돌파, 6주 연속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연 배우 강태오, 박은빈 역시 출연자 부문 화제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강기영, 주종혁, 하윤경 역시 순위권에 이름 올리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지난 7월 27일 첫 공개된 네이버웹툰 '우영우'는 현재 2화까지 공개된 상태임에도 목요 전체 웹툰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상태다. 조회수 역시 '연애 혁명', '독립일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드라마 장르 웹툰서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댓글 역시 1화 1만 개, 2화 5000개를 넘겼다. 이는 드라마를 향한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러나 순위에 비해 별점은 턱없이 낮다. 대부분의 웹툰이 평균 9점대의 성적을 기록하는 반면 우영우는 10일 기준 7.67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별점 순으로만 보면 '우영우'는 목요 웹툰 중 두 번째로 최하위 순위다.
댓글에서도 웹툰을 향한 실망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역동적인 표현을 못 하니까 확실히 드라마보단 떨어지는 듯", "우영우를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라 그냥 순정만화 클리셰에 나오는 엉뚱하고 귀여운 여주 정도로 표현하시네요", "드라마 인기에 너무 급하게 웹툰으로 만든 건 아닌지 싶습니다. 박은빈 배우분의 디테일을 많이 놓치네요", "드라마 대사 그대로 똑같이 그리는데 이렇게 부족할 수가" 등의 반응이 쏟아진 것.
독자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말풍선과 그림만으로는 우영우의 표정과 발성, 말투 등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 우영우를 읽으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박은빈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읽게 되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풍선 속 대사만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독자들은 "박은빈이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 알게 해주는 듯"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강기영이 연기하는 정명석 변호사 역시 드라마에서 단호하면서도 그 안에 따스함과 위트가 있었는데, 웹툰에서는 짜증스러운 표정에 화만 내는 캐릭터로 단순하게 묘사됐다.
원작과 너무도 똑같이 흘러가는 전개 역시 문제다. 매주 1화씩 공개됨으로 드라마서 1회 분량을 웹툰으로는 두 달간에 거쳐 봐야 하기 때문. 총 60화 분량으로 원작 드라마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에피소드도 추가로 선보인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우영우의 로스쿨 시절 이야기 등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다미, 최우식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 역시 방송 기간에 웹툰 '그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를 내놨는데, '우영우'와 달리 프리퀄 형식으로 남녀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려내 9.98점의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드라마 종영 후에도 약 1년간 연재를 계속 이어갈 '우영우'가 초반의 혹평을 딛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단순히 '우영우' 인기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평점 낮은 웹툰으로 기억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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