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소말' 희망+힐링 내세워 '우영우 신드롬' 잡을까 [TV보고서]

이하나 2022. 8. 1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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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는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예고했다.

8월 10일 첫 방송 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 연출 김용완, 이하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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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는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예고했다.

8월 10일 첫 방송 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 연출 김용완, 이하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다.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당소말’은 삶의 끝자락에 모인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그린다. 시한부 환자들의 소소하고 아름다운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는 과정을 그리면서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극 중심에는 지창욱이 섰다. 지창욱은 극 중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 없이 간신히 현재를 버티고 있는 윤겨레 역을 맡았다. 우연한 사고로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하게 된 윤겨레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용완 감독도 아픈 과거가 있는 윤겨레가 성장하는 과정을 ‘당소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윤겨레는 보육원, 소년원, 교도소까지 쓰리 콤보를 달성한 인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 및 스틸컷 등에서 지창욱은 반항심 가득한 눈빛과 양팔 가득한 문신으로 연기 변신을 알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창욱은 디테일한 감정부터 액션, 코미디까지 다채롭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가족’, ‘아들이’, ‘사랑’을 꼽았던 지창욱은 “윤겨레는 사람에게 상처가 아주 많고, 세상을 염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물이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응원해 주고 감싸주고 싶은 구석이 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영은 호스피스 병원 사람들에게 반짝이는 희망을 주고,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생기의 아이콘 서연주로 분한다. 극 중 ‘고장난 어른 아이’ 윤겨레와 물과 기름처럼 대립각을 세우던 서연주는 윤겨레의 내면 속 상처를 마주하면서 감정 변화를 겪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만난 지창욱과 최수영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여기에 원지안은 죽음과 절망으로 의인화된 흑조 같은 여자 하준경 역을 맡았으며, 성동일은 호스피스 병원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팀 지니’의 리더 강태식 역으로 동네 아저씨 같은 푸근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당소말’은 전작이었던 ‘징크스의 연인’에 출연한 서현과 같은 소녀시대 멤버인 수영이 배턴 터치하듯 나선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러나 ‘학교 2021’,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징크스의 연인’까지 올해 KBS 수목극이 1~3%대를 맴돌며 전작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특히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라선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일부 방송 시간이 겹친다는 점이 악재가 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단 4회만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초반 시청층을 확보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힐링을 내세운 ‘당소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우들의 호연과 따뜻한 감성으로 새로운 수목드라마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8월 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사진=에이앤이 코리아 라이프타임)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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