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총 대형주 '싹쓸이'..9일 연속 '러브콜'에 2500선 돌파

이사민 기자 2022. 8. 1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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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두 달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137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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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두 달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서머랠리(매년 여름 주가가 크게 오르는 현상)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外人 이끄는 '서머랠리'...코스피 2500선 돌파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13일 이후 약 8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137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769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이날은 기관 순매수세가 더 강했지만 눈 여겨봐야 할 것은 외국인의 움직임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했다. 올 들어 최장기간 순매수세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조588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최근 9거래일 간 외국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5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5057억원) △삼성SDI(3297억원) △현대차(2289억원) △ LG화학(1961억원) △현대미포조선(1548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상위권에 한화솔루션(1515억원, 6위), 포스코케미칼(848억원, 9위) 등 최근 신주도주로 화제가 된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전) 종목 다수가 포진했다.
시총 대형주 '싹쓸이'해갔다…高환율에도 'BUY KOREA'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외인 순매수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최근 한 달간 코스피시장에서 4조5885억원을 사들였다. 최근 한달 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5위는 전부 시가총액 대형주가 차지했다. 순서대로 △삼성전자(7856억원) △LG에너지솔루션(7651억원) △삼성SDI(4071억원) △SK하이닉스(3943억원) △현대차(3895억원) 등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조4897억원 사들이면서 월별 순매수로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에는 5조3813억원 순매도하며 올 들어 최대 순매도세를 기록한 이후 반전 흐름이어서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 변화가 없던 상황에서 순매수 전환인 게 눈길을 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내린 1304.6원 마감하며 여전히 1300원을 웃돌았다. 통상 외국인은 환율이 높으면 환차손을 고려해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곤 하는데 되려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한 셈이다.

높은 환율에도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그만큼 국내 주식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특히 낙폭과대 중심으로 순환매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주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의 반등 전개 이후 이번주는 2차전지 강세가 코스피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값싼 국내 주식을 사들여 장기투자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6월 금융감독원 국가별 외인 주식매매 현황에 따르면 △노르웨이(5040억원) △싱가포르(4770억원) △스위스(156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국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 국가는 장기투자에 나서는 연기금 영향력이 막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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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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