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더위에 기승 부리는 병해충..적기 방제를

2022. 8. 1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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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낮기온이 30℃를 웃도는 폭염과 함께 비가 자주 내리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기후환경에서는 농작물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진딧물은 포기당 250마리 이상 발생하면 1주일 이내에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가는 작물의 병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방제하거나 농업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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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낮기온이 30℃를 웃도는 폭염과 함께 비가 자주 내리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기후환경에서는 농작물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충남·전북·전남·경북 지역의 친환경벼 재배 논에서 먹노린재·벼멸구·혹명나방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가는 수시로 벼논을 관찰하고 해충을 발견하는 즉시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는 것이 농진청의 당부다. 벼 잎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흰잎마름병 등도 일단 발생하면 구제가 어렵고 심하면 벼가 말라 죽을 수 있어 예방 위주로 방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추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 탄저병 확산이 우려돼 피해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병에 감염된 열매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배수로 정비에 힘써야 한다. 빗물에 의해 병원균이 빠르게 퍼질 경우 수확량이 급감할 수 있어서다. 콩은 개화기와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진딧물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콩알이 자라는 시기에는 노린재 피해로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진딧물은 포기당 250마리 이상 발생하면 1주일 이내에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노린재는 오전이나 해질 무렵에 적용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가 높다.

고온기엔 ‘돌발해충’의 습격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최근엔 열대거세미나방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 애벌레와 성충이 옥수수 등 80종이 넘는 식물의 잎과 줄기를 마구 갉아먹는 데다 서식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수농가엔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는 미국선녀벌레,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꽃매미 등도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전국 농촌에선 돌발해충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는 작물의 병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방제하거나 농업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병해충은 발생과 동시에 확산을 막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꾸준한 예찰활동과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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