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대학 기존 인프라 활용 반도체 인력 양성 시동

정민엽 2022. 8. 10.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속보=수도권 중심의 반도체산업 인력 양성 방안에 대응(본자 7월 25일자 2면 등)하기 위해 강원도내 대학들이 학과 신설 보다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인력 양성에 나섰다.

강원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학과 통폐합 대신 IT대학(전기, 전자 등) 소속 교수들과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인력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 반도체 인력 양성 대응
기존학과 반도체과 변경 방안 논의

속보=수도권 중심의 반도체산업 인력 양성 방안에 대응(본자 7월 25일자 2면 등)하기 위해 강원도내 대학들이 학과 신설 보다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인력 양성에 나섰다.

9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대는 이번 달 말까지 물리학과를 반도체 물리학과로 변경하는 안건을 교육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동시에 대학원과 학부 과정에서의 부전공·복수전공을 확대해 비IT계열, 비이공계 학생들이 반도체 커리큘럼을 수강할 기회를 늘려 반도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도 차원에서 원주에 반도체 단지를 조성하면,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가 주도적으로 인력공급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학과 신설을 위한 정원 증원, 학내 학과별 정원 조정 등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 총장은 “강원대 내에는 미래융합가상학과라는 부전공·복수전공 시스템이 있다”면서 “학생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반도체 수업을 듣고, 산업에 진출하도록 한다면 인위적인 학내 통폐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학과 통폐합 대신 IT대학(전기, 전자 등) 소속 교수들과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인력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다른 대학들도 기존 학과를 활용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선다. 내년부터 트리니티 자유대학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하는 가톨릭관동대는 전자공학과 트랙 안에 반도체 전자 융합 전공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수도권 대학들과의 경쟁을 고려해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 메모리·설계공정 대신 반도체 장비 분야와 관련한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상지대는 반도체 학과 신설, 계약학과 도입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한라대도 신소재공학과, 전자공학과 등 기존 학과를 활용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서는 한편, 추후 RIS 사업을 통해 도와 지역대학 간 공동으로 반도체 인력 양성이 논의되면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과를 만들어도 신입생이 충원되지 않으면 몇 년 안에 폐과해야 하는데, 그럼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