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마트 치킨' 논란에 황교익의 일침 "치킨 비쌀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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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홈플러스 '당당치킨'으로 시작된 대형마트 업계의 저가 치킨 경쟁에 대해 "비쌀 이유가 없는 치킨이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경쟁력프랜차이즈 변하지 않으면 도태" 황씨는 "치킨 재료인 닭고기가 대형 마트이든 치킨 전문점이든 같다. 재료가 같으니 조리법 차이로 그 맛을 달리해 소비자 호응을 끌어낼 수 밖에 없는데,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가 끊임없이 새로운 양념의 치킨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이유"라면서 "대형 마트 치킨이나 치킨 전문점의 치킨이나 비슷 비슷한 맛을 낸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같은 질의 재료를 쓰는 대형마트 치킨과 치킨 전문점 치킨의 경쟁력은 가격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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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롯데마트가 8월 11일부터 치킨 1.5마리를 8800원에 판다고 한다. 홈플러스 1마리 6990원짜리 치킨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11~17일 롯데·신한 등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을 8800원에 판매한다.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은 9~11호 계육을 튀긴 것으로 총중량은 1.2㎏ 정도다. 프라이드 한 종류만 판매하며 부위에 상관없이 한 통을 담기에 일부 부위가 없을 수도 있다.
최근 홈플러스가 ‘당일 조리, 당일 판매’라는 의미를 담은 ‘당당치킨’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모으자 롯데마트도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당당치킨은 한 마리에 6900원(후라이드 기준)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벌써 26만 마리 이상 판매됐다. 일부 점포에서는 당당치킨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판매대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일부 치킨 판매점들이 당당치킨에 대해 반발하자 네티즌들은 “대형 마트에서 초밥을 판다고 초밥 전문점이 벌벌 떨면서 대형 마트에 항의하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황씨는 “12년 전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이 치킨 프랜차이즈 업자들의 여론전에 밀려 시장에서 사라졌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네티즌의 ‘선제적 공격’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황씨는 “치킨 재료인 닭고기가 대형 마트이든 치킨 전문점이든 같다. 재료가 같으니 조리법 차이로 그 맛을 달리해 소비자 호응을 끌어낼 수 밖에 없는데,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가 끊임없이 새로운 양념의 치킨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이유”라면서 “대형 마트 치킨이나 치킨 전문점의 치킨이나 비슷 비슷한 맛을 낸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같은 질의 재료를 쓰는 대형마트 치킨과 치킨 전문점 치킨의 경쟁력은 가격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치킨을 6990원에 팔아도 이익이 난다고 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파는 치킨의 가격에는 합리적이지 못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라며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자신의 비합리를 발견하고 개선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이건 내 주장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 논리가 그렇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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