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으로 '펑' 쿠바 원유탱크, 닷새째 화재 진압..소방관 1명 사망·14명 실종

김예슬 기자 정윤미 기자 2022. 8. 1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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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쿠바 마탄사스에 있는 최대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에 벼락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좀처럼 진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번개가 쿠바 마탄사스의 석유저장단지 내 연료 저장 탱크에 떨어져 화재로 번졌다.

앞서 쿠바 서북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 한곳에 지난 5일 벼락이 떨어져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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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8대 중 4대 파괴돼..특수진화제 도포할 예정"
8일 (현지시간) 중남미 쿠바 마탄사스에 있는 대형 석유 저장 단지 내 원유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한 검은 연기 사이로 소방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정윤미 기자 = 중남미 쿠바 마탄사스에 있는 최대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에 벼락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좀처럼 진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번개가 쿠바 마탄사스의 석유저장단지 내 연료 저장 탱크에 떨어져 화재로 번졌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폭발이 발생, 8개 탱크 중 4개 탱크가 파괴됐다. 소방관뿐만 아니라 군용 헬리콥터 4대도 동원돼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알렉산더 아발로스 호르헤 소방서장은 "탱크 8대 중 4대가 화염에 희생됐고, 당국은 나머지 4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오 사빈스 마탄사스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특수 진화제를 도포하려고 한다"며 "소방팀이 도착할 수 있도록 화염 경로를 청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불로 지역 주민 5000여 명이 대피했다. 125명이 다치고, 2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화재 지압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4명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바 서북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 한곳에 지난 5일 벼락이 떨어져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탱크에는 2만5000㎥ 원유가 저장돼있었다. 마탄사스는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 100㎞가량 떨어져있다.

당국은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근 국가들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멕시코,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이 원조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파산 직전에 놓인 쿠바는 가뜩이나 전기, 가스 등 부족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로 국민 고충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8일 (현지시간) 중남미 쿠바 마탄사스에 있는 대형 석유 저장 단지 내 원유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해 거대한 불덩이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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