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한국 소개에 "일본제국령 조선" 논란

김수현 기자 2022. 8. 10.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리'가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에 '일본제국령(領) 조선'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반크 측은 "한국 현대사는 1945년 8·15 광복 이후를 말한다"며 "시리는 광복 후에도 한국이 마치 일본 제국령 조선을 이르는 것처럼 잘못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크 "오류 시정 항의 서한 보내"
뉴시스
애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리’가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에 ‘일본제국령(領) 조선’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9일 시리가 ‘한국에 대해 알려줘’라는 사용자 질문에 치명적 오류가 있는 내용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 질문을 하면 시리는 ‘한국은 동아시아에 위치한 지역 또는 헌법상 국가로 현대사에서는 한반도 또는 조선반도의 일본제국령 조선을 이르는 말이다. 화국을 이르는 경우가 많으며, 근현대사에서 한국은 고종이 수립한 대한제국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는 글과 함께 음성으로 답변한다. 이 글에서 ‘화국’은 뜻이 불명확하다.

반크 측은 특히 ‘일본제국령 조선’이라는 대목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반크 측은 “한국 현대사는 1945년 8·15 광복 이후를 말한다”며 “시리는 광복 후에도 한국이 마치 일본 제국령 조선을 이르는 것처럼 잘못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크 측은 “애플에 시리의 한국 정보 오류 시정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