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의 희생, 제대로 예우해야[내 생각은/전원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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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美, 제복과 함께한 수천 촛불'13분 추모식' 뒤 흩어진 한국' 기사를 읽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분들에 대한 미국의 추모 행사는 우리의 그것과 무척 달랐다.
미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동력 중 하나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과 그 유가족을 제대로 예우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이 국가나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을 때 우리는 '산화했다'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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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美, 제복과 함께한 수천 촛불…‘13분 추모식’ 뒤 흩어진 한국’ 기사를 읽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분들에 대한 미국의 추모 행사는 우리의 그것과 무척 달랐다. 미국에선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진심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반면 한국은 그런 배려가 부족한 듯했다. 미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동력 중 하나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과 그 유가족을 제대로 예우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제복을 입은 이들은 국민에게 폭염 속 그늘막이나 비 오는 날의 우산과 다름없다.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이 국가나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쳤을 때 우리는 ‘산화했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들을 ‘영웅’이라고 부른다. 우리도 미국처럼 영웅들을 오래 기억하고, 합당하게 예우하는 문화를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유가족을 진심으로 보듬고 위로하는 추모 행사가 되도록 제도적, 문화적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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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균 전 대한적십자사 동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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