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최초 10-10 직전..'어메이징' 김대원, 벤투호에 왜 안 뽑힐까

신동훈 기자 2022. 8. 1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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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원은 충분히 벤투호에 뽑힐 만한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 랭킹 특징은 외인들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김대원은 2016년 대구FC에서 데뷔해 2020시즌까지 대구에서 뛰었다.

대구에서 5시즌 동안 102경기를 뛰며 14골 12도움을 올린 걸 고려하면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많이 나아진 게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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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대원은 충분히 벤투호에 뽑힐 만한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 랭킹 특징은 외인들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최근 득점력을 자랑하는 외인들이 많이 나오면서 토종 공격수들은 고전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가 특별한 경우였다. 14골을 넣은 무고사가 있지만 빗셀 고베로 떠났다. 아직 무고사가 1위인데 2위부터 7위까지 모두 국내 선수다. 확실히 이전과 다른 양상이다.

기대 이상 성적을 내며 이승우와 함께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김대원을 이목을 끌었다. 김대원은 2016년 대구FC에서 데뷔해 2020시즌까지 대구에서 뛰었다. 엄청난 기동력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대구 공격 첨병 역할을 잘 수행했다.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단연 눈에 띄었는데 슈팅 정확도는 아쉬움으로 평가됐다.

강원에 온 뒤 나아졌다. 지난 시즌 강원이 강등권에서 허덕일 때도 김대원은 제 몫을 다했다.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35경기에 나와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일등공신이 됐다. 대구에서 5시즌 동안 102경기를 뛰며 14골 12도움을 올린 걸 고려하면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많이 나아진 게 확인 가능하다.

올해는 더욱 발전했다. 김대원은 24경기를 소화했는데 10골 9도움에 성공했다. 커리어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고 9도움도 기록했다. 10-10을 눈앞에 뒀다. 10-10은 2019년 문선민(10골 10도움), 세징야(15골 10도움) 이후 없었다. 10-10을 달성하면 3년 만인 셈. 현재 가장 가까운 선수도 김대원이고 흐름이 좋고 남은 경기도 많은 만큼 이변이 없다면 도달할 전망이다.

측면, 중앙을 넘나들며 강원 공격을 이끌고 폭발적인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는 김대원은 벤투호와 인연이 적었다. 올해 1월 열린 터키 전지 훈련에 포함은 됐으나 출전에 실패했다. 여름에 열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뽑히지 않았다. 동아시안컵은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선발됐기에 리그에서 폼이 가장 좋은 김대원이 명단에 없어 많은 의문을 낳았다.

벤투호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공격진이 풍부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고 무엇보다 몸 상태가 최고인 김대원을 계속 제외하는 건 아쉬운 일이다. 다가오는 9월 A매치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김대원을 다시 눈여겨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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