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유산소운동, 항암에 효과적..대장암 증식 20% 억제

배소영 2022. 8. 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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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고강도 유산소운동이 대장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

지현석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교수와 연구팀은 "마우스 암모델 실험을 통해 유산소 운동으로 조절되는 골격근 유래 암 억제 인자를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 연구팀은 4개 그룹의 근육 유전자 발현 상태를 분석해 고강도 유산소운동으로 조절하는 골격근에서 유래하는 4개의 암 억제 인자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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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프로그램 개발·신약개발 후보물질 기대

“왜 근육에는 암이 없을까?”

국내 연구진이 고강도 유산소운동이 대장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

지현석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교수와 연구팀은 “마우스 암모델 실험을 통해 유산소 운동으로 조절되는 골격근 유래 암 억제 인자를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 김유식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 결과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한 골격근 유래의 암 억제 인자를 조절하는 메카니즘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저명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몰레큘러 바이오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지현석 영남대 체육학부 교수. 영남대 제공
이 연구는 최대 심박수의 90%에 달하는 고강도 유산소운동이 어떻게 대장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를 설명한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위해 4개 그룹을 관찰했다.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그룹과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그룹, 운동을 하지 않은 암에 걸린 그룹,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에 걸린 그룹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초기 연구 디자인 단계에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워놓은 생쥐 암모델을 만들고 실험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운동 생활화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연구팀은 4개 그룹의 근육 유전자 발현 상태를 분석해 고강도 유산소운동으로 조절하는 골격근에서 유래하는 4개의 암 억제 인자를 찾아냈다. 암 억제 인자의 발현을 조절해 대장암세포의 증식을 20%까지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로 확인했다.

지현석 교수는 “심근으로 이뤄진 심장에는 암이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근육에는 암이 없다’는 호기심이 연구의 출발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운동의 생활화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찾아낸 골격근 유래 암 억제 인자는 운동프로그램 개발과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산=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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