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와 닮았다" 나폴리의 전설 수비수 칸나바로 극찬 

이규원 입력 2022. 8. 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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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한 1호 한국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새 소속팀 SSC 나폴리서 비공식 친선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현지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49)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8일(현지시간) 나폴리 지역 매체 일마티노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두고 "빠르고 신체조건도 좋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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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김민재에 줄 잇는 현지 언론, 레전드 들의 폭풍 호평 
칸나바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빠르고 신체조건도 좋다" 칭찬
동료 차놀리 "김민재의 피지컬과 힘은 정말 인상적이다" 엄지척 
1일 마요르카와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한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사진=SSC나폴리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김민재는) 모든 한국 선수가 그렇듯이 조직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어떤 면에서는 나와 닮은 부분이 있다"(세리에A 나폴리 레전드 수비수 칸나바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한 1호 한국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새 소속팀 SSC 나폴리서 비공식 친선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현지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49)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8일(현지시간) 나폴리 지역 매체 일마티노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두고 "빠르고 신체조건도 좋다"며 칭찬했다.

칸나바로 전 감독은 나폴리의 전설적 수비수로, 현역 시절 수비수로는 역대 3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이다.

김민재 역시 입단 기자회견에서 칸나바로를 '롤모델'로 꼽았다.

한국 선수가 나폴리의 수비를 맡게 되는 생각을 해본 적 있냐는 취재진 질의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 축구는 성장 중이고, 내가 감독 생활을 하던 중국 리그에서도 김민재가 뛰었다"고 말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2017년 11월 광저우에 부임해 4년 가까이 팀을 이끌면서 2019시즌 슈퍼리그 우승, 2018시즌 중국축구협회 슈퍼컵(FA컵) 우승 등을 일궜다.

김민재 역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다가 유럽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파비오 칸나바로 [EPA=연합뉴스]

현역 시절 나폴리에서 뛰었던 현지 축구 지도자 가에타노 폰타나도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키스 라디오에서 에스파뇰과 평가전을 비롯한 최근 훈련을 관찰했다며 "김민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타고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상황에 잘 대처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구단 전지 훈련 장소인 카스텔 디 산그로의 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 친선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12분 공을 몰고 돌파하는 상대를 일대일로 막아 슈팅 기회를 저지하는 등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본 동료 알레산드로 차놀리 역시 지난 6일 키스키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피지컬과 힘은 정말 인상적"이라며 "전술 면에서는 어려워할 것이라 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 출신 축구 평론가 다니엘레 아다니는 지난 6일 이탈리아 대표 스포츠 신문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김민재를 두고 "현대 수비수로서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민재는 전방에서의 공격력을 갖췄고, 때로는 공격수처럼 전진한다"며 "신체조건이 좋고 속도가 빨라 그런 상황에서도 수비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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