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사태 등 3명 사망..이 시각 원주

강탁균 2022. 8. 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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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내륙에서도 이틀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래프팅 사고 등으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원주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탁균 기자, 강원도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날이 어두워진 뒤부터 강원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원주천도 수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거센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흐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현재 원주와 횡성, 평창, 홍천, 철원 등 강원 영서와 북부산지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나머지 9개 시군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횡성 청일이 293.5mm로 가장 많고 홍천 시동이 262.5, 춘천 남이섬 239mm 등입니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나 주택 한 채를 덮쳤습니다.

이곳에 살던 70대 주민이 흙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에선 펜션에 놀러 왔던 50대 남성이 계곡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새벽에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월 동강에선 래프팅 사고도 있었습니다.

단체로 보트를 타던 관광객들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지만 이 과정에서 6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밖에도 횡성군 갑천면 도로 등에서 토사가 유출돼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비구름대가 중남부지역을 오가면서 강원도에는 모레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자치단체마다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댐과 의암댐 등 한강 상류 수계 댐들도 잇따라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보내면서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소양강댐도 2년여 만에 수문을 열고 방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원주천에서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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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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