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러 공군기지서 최소 12번 폭발음 발생..러 "공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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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의 러시아 공군 기지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해 3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크림반도 서부 노보페도리브카에 있는 러시아 공군 기지 쪽에서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최소 12번의 폭발이 1분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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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의 러시아 공군 기지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해 3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크림반도 서부 노보페도리브카에 있는 러시아 공군 기지 쪽에서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최소 12번의 폭발이 1분 동안 이어졌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후 30분 뒤인 오후 4시쯤 목격자들이 가장 시끄럽다고 묘사한 또 한 번의 폭발이 이어졌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나는 이 지역에 와있으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 발생한 폭발은 항공 탄약의 폭발로 인한 것"이라며 "공격 및 인명피해는 없었고, 군사 장비는 손상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범죄보건부는 이번 폭발로 1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인근에 거주하던 30여 명이 집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페도리브카에 있는 군사 비행장은 해군을 포함해 비행기, 헬리콥터 등 러시아 국방부 항공기의 기지로 이용된다. 또 항공모함 항공기의 이착륙을 연습할 수 있는 지상 시험 훈련단지도 있다.
크림반도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친러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 투표로 러시아에 합병됐다. 이후 러시아는 흑해함대 본부를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 배치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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