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발표 앞둔 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 출발

이윤정 기자 2022. 8. 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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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9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4포인트(0.08%) 하락한 3만2806.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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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9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4포인트(0.08%) 하락한 3만280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5포인트(0.36%) 떨어진 4125.0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65포인트(1.22%) 떨어진 1만2489.81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또다시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반도체 업황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에 제시했던 분기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날 공시를 통해 8월 말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전망치)의 하단을 밑돌거나 혹은 그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마이크론은 68억달러~76억달러의 분기 매출을 예상했었다.

이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가 각각 3%, 4% 이상 떨어졌고, 아이쉐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이전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진한 상태를 유지했다. 먼저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또다시 하락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4.6%(계절조정치)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5.0% 하락보다는 선방했지만, 생산성 하락세는 유지한 것이다. 비농업 생산성은 지난 1분기에 7.4% 감소하며 1947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역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9로 전월 기록한 89.5에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지난 48년 평균치인 98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러 하락세로 돌아서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연준이 향후 긴축 노력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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