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용차 인수 '먹튀' 논란 에디슨모터스 압수수색
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다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주가를 띄워 차익을 얻었다는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해 쌍용차 인수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에디슨모터스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했다며, 신속한 수사를 위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다. 이 사건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첫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은 긴급·중대사건에 대해 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검찰에 즉각 통보하는 제도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 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지난 3월 쌍용차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한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주가가 작년 3월 6270원에서 작년 11월엔 장중 최고가가 8만2000여원까지 올랐다가 인수가 무산된 지난 3월엔 1만16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때 디엠에이치 등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에디슨EV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던 작년 말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먹튀’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대주주들의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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