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일까지 군사훈련"..대만 '맞불' 포사격 훈련
[앵커]
중국이 대만해협에서의 군사훈련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반발 때문만은 아닌 듯 보입니다.
대만도 중국의 위협에 맞서 방어 의지를 과시하려는 듯 대규모 포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7일로 예고했던 대만해협에서의 군사훈련 종료시점을 넘기고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는 중국군의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마자오쉬 / 중국 외교부 부부장>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입니다. 근본적으로 (대만)해협에는 어떤 중간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군사훈련은 통일이 될 때까지 일상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만해협뿐 아니라 중국 연안에서의 군사훈련 범위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서해 남부 해역에서는 추가로 실탄 사격훈련을 하겠다면서, 11일부터 사흘간 훈련 구역으로의 선박 진입을 금지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군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해 대만군도 남부 해안에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유사시 대만에 침공하는 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을 저지하는 훈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로우웨이제 / 대만 제8육군사령부 대변인> "우리는 적의 침략을 막는 방법, 적의 침략에 대비한 다양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중국군이 예고한 대만포위 훈련 기간을 피해 직접 충돌은 피하면서도 중국의 압박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만의 포사격 훈련 개시와 관련해 중국은 역사의 흐름을 역행하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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