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 않는 무단 방치 차량..처리 고민

정창환 2022. 8.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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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정선지역은 강원랜드 카지노를 중심으로 무단 방치 차량이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정선군이 강제 견인과 폐차 등을 통해 방치 차량 처리에 힘을 쏟고 있지만, 근절 대책 마련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군에 있는 한 폐차장입니다.

공터에 차량 수십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정선군 의뢰로 견인된 무단 방치 차량입니다.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견인한 지 3~4년이 지난 차량도 있습니다.

[○○ 폐차장 관계자 : "사실상 (차주가) 직접 오셔서 차를 찾아가시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차량이 점점 많아지면서 차량 관리하는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정선지역 2곳에 나눠 보관 중인 무단 방치 차량은 100대 가까이 됩니다.

대부분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객 차량으로 추정되는데, 카지노 인근 도로변이나 주차장, 공터 등지에 장기간 무단으로 방치되다 발견됩니다.

무단 방치 차량으로 확인되면 먼저 자진처리 안내문을 발송합니다.

그 뒤 20일이 지나면 강제 견인 처리하게 됩니다.

견인 뒤에는 범칙금 부과와 강제 폐차 처리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되지만, 차량 주인 확인이나 연락이 어려운 경우가 다반삽니다.

방치 차량의 가치가 별로 없거나, 주인들 역시 차를 되찾아갈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정선군의 경우 직원 1명이 무단 방치 차량 업무를 도맡아 하는 실정입니다.

[배승달/정선군 교통지도팀 : "지금까지 차주와 연락이 안 되는 무단 방치 차량에 대해서는 오래 보관된 차량의 순으로 계속적으로 강제 폐차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무단 방치 차량 처리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지만, 카지노 영업이 본격화되면 방치되는 차량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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