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의장 선출..민생 추경 심의 돌입
[앵커]
경기도의회가 임기 시작 뒤 한 달여 만에 원 구성을 마쳤습니다.
내일부터는 시급한 민생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하게 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상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염종현/경기도의회 의장 : "경기도의회와 여야 의원들, 김동연 도지사가 함께 손 맞잡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성공시대를 열어젖히겠습니다."]
78대 78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석인 경기도의회.
이탈표만 없다면 득표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맡도록 한 회의규칙에 따라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이 의장을 맡게 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재적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차 투표 결과는 83대 71.
염종현 의원이 과반을 넘겨 선출됐습니다.
기권과 무효도 1표씩 나왔지만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반란표를 던진 셈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원 구성 협상과 대표단 구성에 반발 기류가 있었다는 게 도의회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본회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각으로 예정 시각보다 한 시간 20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이때도 원 구성 협상 내용에 불만을 가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당은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 의장을 못한 당에서 맡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의석수 변동이 생기면 다시 투표로 선출하게 됩니다.
의회를 이끌 의장이 뽑히면서 이번 임시회 남은 기간에는 시급한 민생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이뤄지게 됩니다.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 열흘 만의 업무개시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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