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유실·토사 붕괴..경기 4명 사망·2명 실종

황진우 2022. 8. 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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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동안 집중된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와 성남, 양평 등 경기 동부 지역 곳곳에서 제방이 유실되고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버스정류장 지반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있던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경기도 전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쯤, 경기 광주시 목현동의 모습입니다.

목현천이 매섭게 흐르는데, 제방 한쪽이 움푹 패였습니다.

급류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제방이 휩쓸려 나간 겁니다.

제방 위에 있던 30대 여성이 버스정류장 시설물과 함께 휩쓸렸는데 2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인근에서는 70대 누나와 50대 남동생이 불어난 목현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광주시 3번 국도 직동IC 근처에서는 오늘 새벽 1시쯤, 도로 옆 옹벽의 토사가 도로쪽으로 쏟아져 SUV차량 운전자 30대 남성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양평군 강상면에서는 도랑을 건너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밖에 화성시 정남면에서 오늘 새벽 4시 반쯤, 직원들의 숙소로 쓰던 컨테이너 건물을 무너진 토사 더미가 덮치면서 중국인 직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틀 동안의 집중 호우로 광주시, 성남시, 양평군 등 경기 동부 지역을 비롯한 경기도 곳곳에서 제방 유실 사고와 경사면 붕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상점, 주택가 침수 사고 차량 침수 피해와 농경지 침수 피해는 계속해서 신고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지역은 상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단수 피해와 전기 공급이 끊기는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하산운터널 앞 옹벽 붕괴로 용인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도로 곳곳이 토사 붕괴나 제방 유실, 하천 범람 등의 이유로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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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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