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초반 '최하위' 송갑석..불씨 살릴까

최혜진 2022. 8. 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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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의 순회경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선 초반 이른바 '친명계'가 결집하면서 당 대표 경쟁은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은 최고위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쳐 비수도권 후보로 나선 송갑석 후보는 최하위에 머물러있습니다.

남은 순회경선에서 반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두개 권역에서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

이재명 후보가 박용진, 강훈식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꺾고 1위를 달렸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른바 '친명계' 표심이 결집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흐름은 최고위원 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친명계 후보 4명이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고, 친문계는 고민정 후보가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계파 없는 비수도권 후보임을 내세운 송갑석 후보는 낮은 인지도까지 겹쳐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비수도권 후보다, 호남의 단일 후보다, 이런 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현재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남은 순회경선은 이번주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다음주 호남권, 넷째주에는 수도권에서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번주 1차 국민여론조사도 실시됩니다.

송갑석 후보는 지도부 구성이 특정 계파와 수도권에 편중돼서는 안 된다며 당심과 민심의 전략적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지도부가) 어느 한 가지 색깔 일색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는 지혜 전략적 판단을 해주리라고 믿습니다."]

송 후보는 또 다음주 권리당원의 30%를 차지하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반전의 전략을 내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에 오기 전에 흐름이 공고화되면 사실상 사표 방지 심리가 있어서 이걸 호남에 압도적인 지지로 몰아줘야 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죠."]

민주당 심판과 쇄신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가 호남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또 한번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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