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시민 기자' 열혈 제보, 재난방송에 큰 몫

석민수 2022. 8. 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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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식간에 비가 쏟아지고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많은 시청자들께서 이웃의 안전을 위해 차분하게 위험 지역 정보와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덕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호우 상황을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가 강물에 잠기기 시작하자, 건너던 차들이 황급히 후진합니다.

오늘(9일) 낮, 강원도 영월의 한 다리를 배경으로 찍은 영상입니다.

한 운전자는 차를 포기한 채 내렸지만, 순간적으로 거센 물살에 휩쓸릴 뻔합니다.

천만다행으로 몸을 가누고, 간신히 대피하는 데 성공합니다.

2011년 산사태로 18명이 목숨을 잃었던 서울 우면산.

간밤에 쏟아진 비로 정상 부근에서부터 흙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혀 나갔고, 등산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쉼터에도 지붕 높이까지 흙이 쌓였습니다.

서울 지하철 숭실대입구역, 서울대 방향 두 개 차로가 내려앉으며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퇴근 시간까지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서 일대는 극심한 정체를 겪었습니다.

버스 창 밖으로 흙탕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6시쯤, 경기도 김포의 한 퇴근길 도로 상황입니다.

버스 안으로도 빗물이 들이치고, 일부 정류장은 무정차 통과해야 했습니다.

보도블럭 사이로 물이 온천수처럼 솟아오릅니다.

고양시 백석동.

길 아래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솟구쳐, 지나던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농가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선 농지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쌈 채소를 키우는 비닐하우스에 빗물이 들이쳤고, 화성에선 젖소를 키우는 목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재해 상황을 제보하려면 카카오톡에서 'KBS 제보'를 친구로 추가한 뒤, 일상적인 메시지를 보내듯 영상을 첨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리하게 현장에 접근해선 안 되고, 무엇보다 본인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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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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