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자잖아!"..맨유, 팬들 격렬한 반대에 '33살 ST' 영입 철회

신동훈 기자 2022. 8. 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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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은 완전 무산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9일(한국시간)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 추진을 철회했다. 볼로냐에 800만 유로(약 110억 원)를 제안한 맨유는 거절당한 뒤에 더 이상 제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은 게 큰 이유로 보인다. 몇몇 팬들은 아르나우토비치가 인종차별자라는 걸 언급하며 영입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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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은 완전 무산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9일(한국시간)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 추진을 철회했다. 볼로냐에 800만 유로(약 110억 원)를 제안한 맨유는 거절당한 뒤에 더 이상 제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은 게 큰 이유로 보인다. 몇몇 팬들은 아르나우토비치가 인종차별자라는 걸 언급하며 영입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속적으로 말썽을 부려 최전방 고민에 시달리던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를 노렸다. 에딘손 카바니도 떠났고 안토니 마르시알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크리스티안 에릭센 제로톱은 임시 방편에 불과하기에 대체 자원을 급하게 구한 것이다.

인터밀란, 베르더 브레멘 등 다수의 팀을 거친 아르나우토비치는 스토크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제공권을 장악해 폭격기 같은 득점력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아르나우토비치는 돌연 중국행을 결정했다. 중국 리그에서 뛴 그는 볼로냐에 입단하며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볼로냐에서 아르나우토비치는 14골을 기록했다. 30대 중반이 가까워 오는 나이지만 여전한 득점력을 증명한 것이다. 역량이 충분하고 경험이 많은 건 분명하나 아르나우토비치가 맨유의 대안이 될 선수인지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게리 네빌 등 맨유 출신 선수들은 강한 반대 의사를 보였고 맨유 팬들도 의문 부호와 함께, 계획 없는 영입 방침에 불만을 표했다.

인성 문제도 지적됐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 악동으로 유명했는데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참가해서는 알바니아에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게 적발돼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과거 트벤테에서 뛸 때도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있기도 했다.

'디 애슬래틱'은 "맨유는 인종차별에 대해 무관용 대응을 해왔다. 그런데 아르나우토비치가 오면 모순이 된다. 일부 팬들은 이를 문제로 들었다. 리차드 아놀드 CEO에게 편지를 보낸 팬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르나우토비치 사가가 종료되고 다른 타깃이었던 벤자민 세스코가 라이프치히로 가면서 맨유가 다음 스트라이커 타깃을 어떤 선수로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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