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와이티' 신세계 소속이었네
‘YT’ 의미는 ‘영원한 스무 살’
스포츠 즐기고 환경에도 관심
유행에 민감한 Z세대 캐릭터
신세계의 가상인간 ‘와이티’(YT)가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상 시구자로 등장한다.
신세계그룹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를 기점으로 와이티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인간이 시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티는 마운드 대신 대형 전광판에 등장해 공을 던진다.
와이티는 신세계와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이 손잡고 만든 가상인간이다. 와이티란 이름은 ‘영원한 스무 살’(Young Twenty·YT)을 뜻한다.
자유분방하고 유행에 민감한 Z세대답게 핫플레이스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을 좋아하며 보드, 서핑,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긴다고 신세계 측은 소개했다. 특히 환경보호 등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는 캐릭터로 설정돼 있다.
지난 3월 신세계그룹 소속임을 알리지 않고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해 4개월 만에 2만명의 팔로어를 모았다. 삼성전자와 매일유업 등의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W컨셉의 프로젝트 모델로 활동하고 라이브 방송 쇼호스트로 나서는 한편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과 광고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와이티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와이티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를 추구하는 신세계의 새로운 콘텐츠 실험”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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