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농구협회, 예산없어 유로바스켓·女월드컵 출전 무산 위기

서호민 2022. 8. 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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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대표팀이 다가올 유로바스켓과 여자농구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유럽의 농구 전문매체 '유로훕스'는 8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대표팀이 오는 9월 열릴 유로바스켓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의 유로바스켓 참가가 불투명해진 이유는 현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협회가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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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대표팀이 다가올 유로바스켓과 여자농구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유럽의 농구 전문매체 '유로훕스'는 8일(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대표팀이 오는 9월 열릴 유로바스켓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의 유로바스켓 참가가 불투명해진 이유는 현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협회가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훕스에 따르면, 얼마 전 연령별 세계 대회에 참가한 주니어대표팀은 정부의 지원 덕분에 이동 경비 등 출전 예산을 겨우내 확보할 수 있었지만 성인 대표팀의 경우 여전히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당장 다가오는 주말,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벨기에, 에스토니아와 두 차례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같은 문제로 인해 평가전마저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남자 대표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는 9월 22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여자농구월드컵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떠앉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7월 중순 경, 보스니아 농구협회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9월 유로바스켓과 여자농구월드컵 출전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도시군을 포함한 공공기관 및 지방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부정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현재로선 탈출구가 없기 때문에 다가올 두 대회에 불참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9월 초, 유로바스켓 출전을 앞둔 남자 대표팀은 독일, 헝가리,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프랑스 등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대표팀에는 미 프로농구(NBA) 포틀랜드에서 주전 센터로 활약 중인 유서프 너키치도 있다.

여자농구월드컵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의 경우, 공교롭게도 한국과 함께 A조에 묶여 있으며 미국, 중국, 벨기에, 푸에르토리코, 한국 등과 본선행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여자 대표팀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쿠엘 존스가 귀화선수로 있어 전력이 막강하다.
현재로선 상황 반전을 위한 뾰족한 방법이 보이질 않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협회 측에서 재정적 어려움 사실을 공표한지 2주 가량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필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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