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어릴 때 아궁이 물 퍼내던 기억 떠올라..마음 몹시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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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해 비 피해를 막고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일모레까지 비가 더 온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제가 최일선에 서서 비 피해를 막고 최소화하는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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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해 비 피해를 막고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일모레까지 비가 더 온다고 하니 걱정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틀째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지역은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오늘 오후 예정된 일부 일정을 긴급히 취소하고 수해 현장으로 발길을 옮겼다"며 전했다.
그면서 "어제와 오늘 이틀간 누적 강수량 315mm로 용인시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동천동 고기교를 정춘숙 의원님과 함께 찾아갔다. 고기교가 있는 동막천은 불어넘친 거센 물살로 보행데크가 무너지고 하천변의 산책로도 심하게 훼손됐다"고 수해 상황을 설명했다.
또 "도로와 차량 파손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가스관이 노출돼 추가 사고의 위험도 있었다. 특히 다리 밑 공사장에 적치된 철근 등에 막힌 물길이 상가 및 주거지역으로 흘러넘쳐 고통을 겪는 주민들을 만나니 마음이 몹시 아팠다. 어렸을 때 비만 오면 아궁이하고 집까지 다 물이 차서 퍼내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 안타까움이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민 70여명이 대피해있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며 "복지관은 이틀간 380mm라는 물 폭탄이 쏟아진 철산동 옆에 있다. 임시로 마련된 주거환경을 살피고 필요한 물품은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하고 이재민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해 현장을 함께 찾은 공무원들은 세 가지 사항을 긴급 조치해 줄 것을 지사에게 건의했다. 건의사항은 첫째 빠른 시일 내 위험지역과 침수 빈발지역, 특히 반지하 같은 곳에 대한 현황을 파악해줄 것, 둘째 피해에 대해선 절차를 없애거나 최소화해서 지원에 나설 것, 셋째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예산을 대폭 지원해서라도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제가 최일선에 서서 비 피해를 막고 최소화하는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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