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지역 집중 호우..산사태 경보

이송미 2022. 8. 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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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산이 많은 강원도 영서 지역은 집중 호우에 산사태 피해가 가장 걱정됩니다.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주민 1명이 숨졌고, 도로에 낙석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댐들은 이미 방류를 시작했고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도 내일부터 본격 방류에 들어갑니다.

춘천 의암댐에 나가 있는 이송미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2시간 전보다, 1시간 전보다 비는 더 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시간당 20mm의 비가 내렸는데요,저녁 7시를 지나면서 시간당 30mm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시간 전부터 장대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의암댐인데요, 지난 5일 비가 오기 전부터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 지금도 초당 2천 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면서 한강 수위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후 8시까지 횡성군 청일면에 285mm의 비가 내렸고 홍천 226, 평창 211, 춘천 215, 원주 190mm 등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에 지반이 약해지다 보니 산사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55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쳤고 7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오전 5시쯤에는 춘천 신북읍 용산리 지방도 407호선에서 낙석과 토사 수백 톤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밖에 영서지역 곳곳에서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 피해가 15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현재 춘천과 원주, 횡성, 평창에 산사태 경보가, 홍천과 정선, 철원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위 조절에 나섰는데요, 춘천댐, 화천댐, 횡성댐은 어제부터 적게는 초당 7백 톤, 많게는 1천1백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은 오늘 예정됐던 방류 계획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도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더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이송미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396677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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