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구속

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 후 장모도 흉기로 찔러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사흘 만에 수원서 검거

9일 오후 인천에서 흉기로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해 사흘만에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9일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가 사흘 만에 검거된 A(42)씨를 살인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37분쯤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집안에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를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힌 혐의도 있다.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가 사흘 만에 경기 수원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