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폭우 대응' 논란.."'폰'트롤 타워" "무책임한 정치공세"
[뉴스리뷰]
[앵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호우 대응을 자택에서 한 걸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자택에 고립된 윤 대통령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고 비판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새벽 3시까지 대응했다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저녁 퇴근한 윤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 머물며 폭우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자정 무렵엔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출근 시간 조정을 독려하라는 지시도 관계 부처에 내렸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엔 한덕수 총리가 나와 있던 상황.
윤대통령도 출근을 검토했지만 인근 지역 침수로 이동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자택에 머물렀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방기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 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왜 멀쩡한 청와대를 나와 아파트에서 상황 관리를 하느냐"며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연결 지어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번지자 대통령실도 대변인 성명과 브리핑을 통해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윤대통령이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며 업무 타임 라인을 공개했고, 재난 발생 초기에는 대통령이 현장 지휘에 나서 경호, 의전상 번거로움을 초래하지 않는 게 '범정부 매뉴얼' 상 원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윤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돼 아무것도 못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호우 피해를 정쟁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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