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중국이 대만 고립시키는 것 용납할 수 없어"

"중국, 누가 대만에 갈 수 있는지 말하지 않을 것"
"하원에 인플레이션 감축법 원안 통과 요청할 것"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총통 집무실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손을 흔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총통실은 두 사람이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대만 방문에 대해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고 옹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대만을 고립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들은(중국은) 누가 대만에 갈 수 있는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누구의 대만 방문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에 앞서 미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측이 국제법을 짓밟고 양측(미·중)의 약속을 어겼다. 분열주의자들을 지지해 진영 대결을 고취하는 것은 중국 인민과 평화를 사랑하는 지역 각국 인민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았다.

펠로시 의장은 최근 상원을 통과한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투자와 법인세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하원 의원들에게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