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주호영 비대위'..불씨 안고 지도체제 전환
[뉴스리뷰]
[앵커]
낮은 지지율과 내홍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확정했습니다.
5선 주호영 의원을 필두로 진용을 갖추게 되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전국위원회에서 가결되면서 국민의힘은 사실상 비대위 체제의 닻을 올렸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찬성 457명, 반대 52명으로 당헌 제13조, 제19조 및 제91조에 의거하여 당헌 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들어선 비대위의 좌장은, 의원총회 만장일치 추인에 따라 5선 주호영 의원이 맡았습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다선 의원으로 계파색이 옅어 당의 혼란상을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 위원장은 임명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상 지도체제 구축'을 비대위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겠습니다."
'분열된 조직은 필패'라며 단합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의 설익은 정책은 견제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비대위원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주 위원장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진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대위 출범 시 자동 해임 수순에 접어드는 이준석 대표는 재차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은 하겠다'면서,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신당 창당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갈등 상황이 지속되며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윤핵관'은 물론 이준석 대표 측에서도 한 발 더 나가지 말고 양보해서 원만하게 수습되고…당의 (본연의) 역할로 돌아갔으면…."
안으로는 내분 수습과 당의 안정, 밖으로는 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양대 과제 속에 '비대위 역할론'에 대한 요구도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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