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전력 수요량 기록 경신..수급 문제 없나?

제주방송 김동은 2022. 8.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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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는데, 제주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에 제주지역 전력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 지역 전력 수급 상황을 책임지고 계시는 김영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모시고, 제주지역 전력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1.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가 다시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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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는데, 제주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에 제주지역 전력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 지역 전력 수급 상황을 책임지고 계시는 김영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모시고, 제주지역 전력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1. 제주지역 최대 전력 수요가 다시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어느정도 높아졌고, 예년에 비해서 얼마나 높은 상황인가요?

A1. 어제 올여름 들어서 다섯 번째 최대 전력을 경신했는데요. 어제 수요가 109.5만 킬로와트였습니다. 지난 여름에 기록한 101.2만 킬로와트였습니다. 우리가 100만 킬로와트(kW)라고 하면 어느 정도 감이 안 오시는데요. 보통 우리 평균 1인당 1킬로와트. 그러니까 제주도민이 평균적으로 67만 킬로와트를 매시간 사용하는데, 여름철에는 100만 킬로와트를 사용하는 셈이죠. 어제 109.5만 킬로와트는 지난 101.2만 킬로와트보다 8.3% 증가한 것입니다. 보통 저희가 매년 여름 최대 전력이 증가하긴 하는데 제주 같은 경우는 5% 정도, 전국은 2~3% 증가하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는 상당히 많이 증가했습니다. 폭염과 이런 것들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Q2. 제주지역 전력 수급 상황이 궁금한데, 수급에는 이상이 없는지요?

A2. 지금 제주지역의 10여 기의 발전기가 있습니다. 발전기 1기가 고장 나 있어서 7만 5,000킬로와트의 공급 여력이 빠져 있는 상황이지만, 제주-육지간 연계선 40만 킬로와트까지 합치면 저희가 130만 킬로와트의 발전 공급 여력이 있습니다. 어제 109.5만 킬로와트. 예비력은 약 20만 킬로와트고요. 예비율로 치면 한 18%가 있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110만 킬로와트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급 여력은 충분합니다. 다만, 제주-육지간 연계선이 20만 킬로와트, 또 삼양동에 있는 LNG복합이 24만 킬로와트 정도 때문에, 제주-육지간 연계선이라던가 LNG복합이 동시 고장이 발생하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전을 유발하진 않을 것으로, 도민들이 크게 불안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Q3. 이처럼 큰 폭으로 전략 수요가 늘어난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A3. 두 가지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2~3% 기여했다고 보고요. 관광객도 똑같이 1인당 1킬로와트 객실 수도 전력 소비가 이뤄지고 있어서 코로나 상황에서 해외로 못 나간 분들이 제주도를 많이 찾고 있고요. 또 폭염이 이어지는 이유도 절반은 장마가 제주도를 스쳐 가고 육지에는 비가 내리고 제주도는 28도를 넘는 열대야가 계속된 것이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4. 현재까지는 예비율이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앞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지요?

지금 제주도 발전기가 1대가 5월경에 고장이 나서 연말까지 정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여름 전력 수요 특징이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특히 저녁 8시가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인데요. 사실상 거의 100만 킬로와트가 넘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모든 발전기가 다 동원돼서 공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2주, 3주. 예년 같으면 8월 첫째 주가 지나고 둘째 주에 접어들면 요즘처럼 저녁에 선선한 바람이 불거든요. 근데 올해는 이번 주까지도 폭염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서 장기간 모든 발전기가 동원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고장이 발생하면 저희가 전력수급 비상을 경보하게 됩니다. 방송사에서도 전력수급 비상이 발령되면 알려시고, 도민분들께서는 전력수급 비상이 발령이 되면 전력 소비를 절약해주시고 같이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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